안녕하세요,
2026년 제 55회 St. Gallen Symposium에 Leaders of Tomorrow로 참여한 유주미라고 합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5월 3일부터 8일까지 스위스에 머물며 많은 것을 듣고,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가히 life changing experience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뜻깊은 시간이었기에, 이와 같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성주재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포지움의 첫 날은 Touristic Day로 시작되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취리히 곳곳을 돌아다니며 함께 그룹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안면을 튼 참가자들과는 심포지움 마지막 날까지 마주치면 담소를 나눌 정도로, 서로를 알아가기에 좋은 행사였습니다.

둘째날부터는 본격적인 심포지움의 시작으로, Leaders of Tomorrow Day를 필두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Leaders of Tomorrow Day에서는 Swiss Re, ABB, Accenture 등 스위스 기업이 제시한 케이스를 조별로 풀이했습니다. 저는 Accenture 조에 배정되어, 늘어나는 AI 사용 속에서 의사 결정할 때 어떻게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공학도, 변호사, 국제협력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과 함께 토의하며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Accenture 조 중 1위로 선발되어 무대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생갈렌 심포지움에서는 경제, 안보, 외교,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각자의 관심사 대로 선택해서 세션을 참여할 수 있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Globalization in the Crossfire – Checkpoints, Resilience, and Renewal이라는 세션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세 인상처럼 세계적인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관한 세션이었습니다. 항공사 임원, 로펌 임원, 해운사 임원, 경영대 교수, 경제학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였는데,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해운, 항공, 법률 및 경제 분야의 관점을 한데 모아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또한 대규모로 진행되는 세션과는 달리, 연사 한 명과 Leaders of Tomorrow 10여명 정도가 소규모로 소통하는 Leaders of Tomorrow Talk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MCM 그룹의 김성주 회장님과 함께하는 세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 여성으로서 겪은 어려움과,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정된 세션 시간이 지나고도 참여자들의 질문에 정성스레 대답해주시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생갈렌 심포지움에서 다양한 세션을 참여하며 배운 점도 많았지만, 참여자들과의 교류를 빼놓고 심포지움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심포지움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온 참여자들을 만나 교류했는데, 모리셔스에서 온 룸메이트 친구와 이야기하며 모리셔스의 심각한 식수 상황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 독일에서 온 친구와 심포지움의 식사에 관해 이야기하며 유럽에서는 채식이 어느 정도로 보편화되어있는지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소통하며 기존에는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고, 더욱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생갈렌 심포지움에 참여하며 급변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비단 경제/외교/기술로만 나눌 수 없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글로벌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패널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참관하거나, 실제로 여러 참여자들과 이야기하며 ‘글로벌 협력’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함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미래 발생할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한 명의 전문가로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시간을 제공해주신 성주재단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귀한 기회를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훗날에는 Leaders of Tomorrow가 아닌 Leaders of Today가 되어 심포지움에 다시 서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