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월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Voices to Vision: Co-creating the Future with Youth Leadership - Purpose & Background” 세션에 성주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 대표단으로 참여한 정다은입니다.
본 세션은 생갈렌 심포지엄 Leaders of Tomorrow 동문들을 포함해 전 세계 청년리더 약 30여 명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2024년 5월 성주재단의 지원으로 제53회 생갈렌 심포지엄에 Leader of Tomorrow로 초청받았기에 이번 세션에는 동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9월 9일 오사카 우메다에서 열린 Voices to Vision세션에서는 국제보건•안보•평화•생물다양성 등과 같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한 다양한 글로벌 과제들을 주제로 심도 있는 담론이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제54회 생갈렌 심포지엄에서 수상한 에세이를 발표하는 Leader of Tomorrow 3인의 발표였습니다. 발표자들은 “Shifting Global Power”라는 제54회 심포지엄의 주제를 각자의 전문분야와 연결하여 에세이를 작성했는데, 그 중 카르틱 람팔리(Karthik Rampalli)의“중소기업의 역량을 통한 일본 고령 사회와 경제의 혁신적 활성화 방안 (Innovative approaches to revitalizing Japan’s aging society and economy through the power of small and medium enterprises)”이라는 에세이의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람팔리는 도쿄의 벤처캐피털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경쟁력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한 일본의 글로벌 강소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이러한 강소기업의 성장 요인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를 이어갔습니다.
세션 다음 날, Voices to Vision 한국대표단은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를 방문했습니다. 박람회에는 150개가 넘는 국가관(Country Pavilion)이 설치되어 각국의 전통문화와 혁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전통 건축양식으로 디자인된 국가관의 모습과 국가별로 주목하고 있는 기술들을 직접 보며 제가 잘 알지 못했던 국가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Tech 트렌드에 대한 견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Voices to Vision 세션과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 참여를 통해 저는 “기술 혁신과 공동체 의식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안보 문제로 인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현시대에서 우리가 가진 기술은 종종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습니다. 기술 발전이 인류의 번영을 보장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러나 Voices to Vision에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한 의제들을 논의하고 세계 문화와 기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박람회에 모여 배우고 교류하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 의식과 혁신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면 기술의 부작용을 넘어설 수 있고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직면할 도전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끝으로, Voices to Vision 한국대표단을 지원해주신 성주재단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성주재단에서 앞으로도 이어질 지혜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