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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1가구 1자전거 시대, 자전거 없어 혼자 노는 아이들 2016-05-19

 


 

 

“저는 자전거가 갖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자전거를 가져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그래서 친구꺼를 빌려 타곤 합니다. 하지만 자꾸 빌려달라고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애들이 계속 저보고 놀려요. 자전거 없다고요. 그래서 저는 웁니다.” -김다솔(가명) 어린이의 소원편지 중

 

지난해 초등학교 5학년 김다솔(가명) 어린이는 아동복지단체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편지를 한 통 보냈다. 제목은 ‘친구야, 자전거 타자!’ 자전거가 없어서 겪었던 슬픔과 자전거를 갖고 싶다는 작은 소원을 담담히 적은 편지였다.

 

이제 대한민국에 자전거 없는 집은 없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 집 당 평균 1.58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 자전거는 누구나 가질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교통수단이자 레저수단이 된 셈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학교 가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돈이 없어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에겐 자전거가 단 하나의 소원이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2014년부터 매년 빈곤환경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편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접수된 소원편지를 분석한 결과 꿈, 가족여행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소원이 바로 자전거(13.1%, 18명)였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갖고 싶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을 함께 갈 때에 친구들은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씽씽 달려가는데 저는 혼자 허겁지겁 땀을 뻘뻘 흘리며 그 뒤를 뛰어갑니다. 그래서 저만의 자전거를 가지고 이제 뛰어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를 갖다오면 엄마, 아빠는 일하러가서 동생이랑 단 둘밖에 없어 심심합니다. 그래서 동생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공원도 가고 도서관도 가고 싶습니다. 매일 동생이랑 싸우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는 어른들의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 6년간 ‘신나는 등굣길 캠페인’ 을 통해 빈곤환경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 나눔을 진행한 캠페인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자전거는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며, 친구들과의 관계를 가깝게하는 통로입니다. 때문에 자전거 없이 혼자 놀아야하는 아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자전거 한 대로 아이들의 또래관계가 변화되고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자전거 때문에 슬퍼하고 낙담하는 아이들에게 자전거는 그야말로 ‘희망’이 아닐까. 이런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부사이트 드림풀(www.dreamfull.or.kr)은 2011년부터 한국타이어와 함께 ‘신나는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은 6월초까지 진행되며, 캠페인 후원금을 통해 전라남도 지역의 빈곤환경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나누어줄 예정이다.

 

문의 070-7164-7209

 

[출처: 여성신문-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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