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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HE SJF VIDEO] 도미니카공화국 주한여성대사 Grecia Pichardo 2017-05-12

 


 

 

"도미니카공화국 변혁의 주인공, 여성!"

 

   SJF : 한국에는 2012년에 오신 거죠?

   DA  : 2011년에 한국에 왔어요.

 

   SJF : 지금은 4년 반이네요. 현재 한국에 계신 여성 대사 중 가장 오래 계셨어요.

   DA : , 저랑 벨라루스의 나탈리아가 가장 오래됐어요. 나탈리아는 저보다 10분 일찍 임명을 받았어요.

 

 

"도미니카공화국의 여성 리더"

 

   SJF :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여성 부통령이 있지요?

   DA :, 두 번째 여성 부통령이에요.

 

   SJF : 대단하네요.

   DA : 그리고 지금은 대통령 출마가 예정된 여성도 있지요.

   SJF : , 도미니카공화국 여성들 중 권력을 가지고 있는 여성분이지요?

   DA : 지금은 의원이고 도미니카공화국의 영웅으로 꼽히는 미네르바 미라발씨의 딸이기도 해요.

 

 

   SJF : 민주주의의 투사이자 자유의 전사이지요.

   DA  , 맞아요. 도미니카공화국은 1930년부터 1960년까지 독재 정부 아래 있었어요. 그 때 그 분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는데 결국 트루히요에 의해 암살당했어요.

 

 

   SJF : , 그런가요? 당시 함께 한 사람들은 누구였나요?

   DA  : Catorce de Junio라는 사회운동 집단이지요. 사회운동이 아니라 정당이라고 할 수 있네요. 어찌 되었든 그 당시에는 사회운동이었고 도미니카공화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어요. 하지만 여러 목숨이 희생되었지요.

   SJF : 저는 라틴아메리카 여성들이 참 흥미로워요. 전통을 고집하는 사회에 있지만 강하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거든요.

   DA : 맞아요. 능동적으로 참여하죠. 비올레타 차모로는 니카라과의 대통령이었고, 미첼 바첼레트는 칠레의 대통령을 두 번이나 했어요. 아르헨티나에는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가 있죠. 라틴아메리카 여성들이 정치 혹은 사회활동에 어떻게 참여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어.

 

 

   SJF : 왜 그럴까요? 어떻게 그렇게 활동적인 걸까요? 여성들의 활동이 그렇게 활발하지 않은 나라가 많잖아요.

   DA : 아마 유럽, 미국 등 서양에서 받은 서구 문화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도미니카공화국의 인종는 다양한 편이고 문화적인 면에서 아시아, 아프리카보다는 미국, 유럽과 같은 곳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문화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도미니카공화국 여성들의 정치, 경제 참여"

 

   SJF : 도미니카공화국 여성들의 가정 내 역할은 어떤가요? 가정에서 조차 엄마의 역할이 더 작거나 약한 경우도 있는데, 도미니카공화국 여성들의 경우 더 강할 뿐 아니라 가정을 돌보며 사회생활까지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엄마의 역할이 아빠의 역할보다 늘 큰 편인가요?

   DA :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잖아요. 어떤 형태의 가족이냐에 따라 그 책임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어찌 되었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여성 노동력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이 가정의 경제적인 책임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SJF : 어떠한 정부든 비즈니스와 정부 일에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죠.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여성들이 중요한 자리에 올라설 수 있도록 어떤 정책을 시행하고 있나요? 성별 정책의 요점은 무엇인가요?

   DA : 정치 및 사회적 면에서 여성의 참여도를 장려하죠. 빈곤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해요. 가정에서의 역할 뿐 아니라 다른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예를 들면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아이를 돌봐주는 시설을 제공해서 여성이 직장에 맘편히 다닐 기회를 주면서 누군가 아이를 잘 돌보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가족에게 지원금을 주고 학교에서는 식사를 제공해요. 도미니카공화국 예산 중 4%는 교육에 쓰이고 있죠. 정확히 말하면 빈곤계층 아이들이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부모님을 지원하는 것이에요. 변명거리가 없도록요.

 

   SJF : 자식들을 교육 시키지 않을 변명 말씀이시군요. 모든 아이들을 교육시킨다는 것은 남자아이뿐만 아니라 여자아이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

   DA : 모든 사람을 포함해요, 남자건 여자건.

 

   SJF : 성별은 문제되지 않는 것이죠.

 

 

 

 

"여성대사로서의 삶"

 

 

   SJF : , 그럼 이제 대사님 얘기를 해볼까 해요. 대사님은 커리어를 시작하셨을 때 어땠나요? 여성 동료들이 많이 없었을 것 같아요.

   DA : , 많지 않았어요. 저 혼자 여자였죠.

 

   SJF : 대사 일에 왜 관심을 가지신 건가요? 부모님의 영향인가요?

   DA : 우연이었어요. 개인적인 건 아니었고요. 제가 일하고 있을 때 한 친구가 제게 와서 “외교부에 자리가 났어. 일해보지 않을래?”하고 제안했어요. 그래서 왔는데 그 때는 정말 낮은 급여를 받았어요.

 

   SJF : 유일한 여성으로서는 힘드셨겠군요.

   DA : 그리고 그 당시 저는 미혼이었어요. 삶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새로운 직업을 가지면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기 마련이죠. 그냥 앞에 보이는 일을 하고 자기발전을 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SJF : 그래서 일을 시작하셨고 대사님께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소속감을 느끼셨나요?

   DA : , 그런 마음으로 처음에는 거의 봉사자로 일했어요.

 

   SJF : 아 정말이요? 초반에요?

   DA : 생존만을 위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그건 제 직업이니까요. 커리어를 갖는 이유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것이죠.

 

 

   SJF : 대사님께서 그 곳에 계셨고 그렇게나 중요한 시기에 여성이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이 대단해요.

   DA : 우리가 주인공이죠. 하지만 우리 세대와 도미니카공화국은 여러 변화를 겪었어요. 우리 세대는 지금 권력을 쥐고 있어요. 저와 친분이 있는 대통령도, 전 대통령 페르난데스도 모두 우리 세대예요. 의원들도, 고등법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민간 부문 종사자들도 모두 우리 세대고요.

 

   SJF : 대사님 세대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역사와 현대화와 발전의 역사를 모두 본 증인들이에요.

   DA :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우리 세대가 자애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함께 모여 도미니카공화국을 어떻게 더 나은 국가로 만들 수 있을지 얘기하고는 해요.

 

 

   SJF : ‘주인공’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이제 이해 가네요. 처음에는 이해 가지 않았는데 이제 이해돼요. 아무튼 대사님께서는 어리셨고 나라에 대한 야망과 꿈을 가지고 계셨어요. 시간이 지나면서는 가족이 생기고 결혼을 하고 딸아이를 하나 낳으셨죠. 변화가 있던가요? 더 어렵던가요? 이제 기존과 다른 것들에 신경을 써야 했나요?

 

 

 

 

"일과 가정의 균형"

 

   DA : 균형이에요. 제 경우에는 남편이 저와 함께 한국에 왔어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당시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께서 제게 전화를 하셨었어요. 그 당시 저는 파나마에 대사로 있었죠. 전화를 하셔서는 저와 얘기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영문을 저는 몰랐어요. 하지만 제게 한국은 중요하고, 한국에 2008년에 가보셨고, 제가 한국에 대사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죠. 저는 무척이나 놀랐어요.

   SJF  : 전혀 예상치 못하셨군요.

   DA  :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저는 “음, 제게 적어도 생각할 일주일을 주세요.”라고 말하고 집에 돌아왔어요. 어려운 선택이었죠. 제가 한국에 간다고 어떻게 남편에게 말할지 생각하다 남편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남편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저와 함께 가겠다고 했어요.

   SJF  : , 대사님의 남편 분께서 좋으시네요. 정말 좋아요.

   DA  : "내가 당신과 갈게. 문제 없어. 대통령님께 가겠다고 말씀 드려.”하고 말했어요. 그래서 한국에 올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죠.

 

 

 

"세계의 대통령이 된다면?"

 

   SJF : 오늘 제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대사님께서는 한국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대표하고 계시죠. 저는 여성 대사님들은 모두 글로벌리더라고 생각해요. 대사님께서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냥 상상이에요. 물론 대사님께서 대통령이시면 좋겠지만, 아무튼 상상해 보세요.

   DA : , 공상이니… 아마 어린 세대와 어른 세대의 관계일 것 같아요. 그 거리를 좁히는 거요.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세대 간의 차이가 있으니…

 

 

   SJF : 넓죠. 서로 잘 이해하지 못하고요.

   DA : , 맞아요. 제 생각에 서로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아요.

 

   SJF :: , 맞아요. 젊든 나이가 있든 다른 세대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기에 어렵지요.

   DA : 어떨 때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죠. 하지만 어린 세대가 어른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SJF : , 맞아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희도 어렸을 때 그다지 노력하지 않았잖아요.

   DA : 바로 그 이유예요.

 

 

   SJF : , 알아요. 맞아요. 하지만 요즘 세상은 무척 빠르게 변하고 있죠.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이 더 느렸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DA : , 그런 것 같아요. 맞아요. 모든 것이 너무 빨리 변하니 우리는 그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하죠.

 

   SJF : 맞아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마 새로운 세계에 금세 적응할 거예요.

   DA : 맞아요. 하지만 우리 세대는 10, 15년의 시간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죠. 아이들 세대에게는 아직 인생이 남아 있어요.

 

   SJF : 새로운 세계의 등장 같은 것이었죠, 맞아요.

   DA : 우리가 어떻게, 얼마나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해내었네요.

 

 

   SJF : , 우리가 해냈어요, 맞아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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